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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자랑스런 여수 역사', 2025년 '여수역사달력' 발행 배포한다

김경익 기자 | 기사입력 2024/11/29 [13:56]

'자랑스런 여수 역사', 2025년 '여수역사달력' 발행 배포한다

김경익 기자 | 입력 : 2024/11/29 [13:56]

"역사달력은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집에다 걸어둬야 한다. 아이들한테 이렇게 좋은 달력이 없다." 

 

매년 전화를 하고 여수역사달력을 사러 오신 분이 하신 말씀이다. 2권을 사들고 가면서 무척 흐믓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한다. 

 

​문수동에 사는 어르신이 올해도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학동까지 찾아오셔서 5권을 사간다. 자녀가 3남 2녀로 모두 객지에 있는데 보내주려고 산다는 것이다. 객지에 사는 자녀가 여수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. 

 


​1권을 사기 위해 사무실까지 찾아온 3분들도 모두 역사달력을 모아 두는 분들이다. 그래서, 여수역사달력은 단순히 스프링 제본이고, 없애버리는 달력이 아니라 여수역사책이다. 

 

​점심 때는 여수를 누구보다 아끼는 지역의 대선배들께서 찾아오셔서 달력 여러 권을 구입하고, 맛있는 점심까지 대접하며 격려한다.

 

처음부터 지금까지 역사달력이 도착하는 날 어김 없이 찾아오는 고마움에 지역을 아끼는 깊은 뜻을 새겨본다.

 

​지난 8년을 되돌아볼 때 2025년 역사달력을 만들면서 가장 힘이 든 것 같다. 주변에서 쉽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만 두라고 하지만, 기어히 만드는 것은 이렇게 여수역사달력을 아끼고 기다리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.

 

​2025년은 주제가 '자랑스런 여수 역사'이다. 자랑스럽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다. 가능한 시민 다수의 동의를 받으려면 그 내용이 보편 타당하고, 시대성을 반영하여야 하므로 주제에 따른 12 꼭지 선정에 있어서 어려움이 컸다. 몇번이고 다시 고르는 일을 반복했다. 

 

​내용에 있어서도 사실을 바탕으로 써야하지만, 읽기가 부담스럽지 않게 잘 꾸며야 한다. 여수 송림그라피스 서푸른 선생님이 예쁘게 꾸몄다.

 

내용은 다른 지역 유명 유산과 비교해야 기억하기 쉽고, 내용 서술에 있어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과 용어를 쓰려고 노력했다.  

 

​이렇게 만들기까지 수고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. 이제 우여곡절 끝에 책으로 발행되었으나,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판매하는 것이다. IMF보다 더 어려운 지역 경기에 과연 다 판매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.

 

다행히 여수교육지원청에서 3년째 일선 초중학교 교실에 걸 수 있도록 구입해주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. 여수의 학생들이 여수역사를 이해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. 

 

아직도 많이 남은 2025년 여수역사달력을 판매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다. 다 판매할 때까지 사무실에 매달려서 걸려오는 전화와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.

 

판매하지 못하고 쌓여있는 달력 상자를 보고 걱정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된다. 

구입 문의는 010  7617  34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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